지난 2019년 12월 30일 수권자본금 5천억 원, 설립자본금 50억 원으로 출발한 과천도시공사는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행정안전부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우수’ 등급(나등급)을 받았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2021년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지속가능 경영, 경영(재무)성과, 사회 가치 들 3개 분야 13개 세부지표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됐다.

더구나 사회 가치 분야에서 95점 이상 고득점을 획득하면서 지역사회 공헌, 윤리 경영, 재난 안전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입증했고, ESG경영을 앞장서 도입하고 혁신하려고 노력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담처럼 공공기관 책무를 다하려고 도시공사 임직원들이 지역 기관과 손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사회 공헌 사업의 새 길을 만드는 중이다.

#노인 종합 건강검진 지원…‘무병장수’ 기원

의료서비스가 많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평균 50만 원(한국소비자원 기준)이나 하는 종합건강검진을 받기란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현실에서, 홀몸노인의 경우 나라에서 지원하는 생애주기 일반 검진 말고는 생각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과천 도시공사에서 지역 기관과 함께 노인들의 종합건강검진 지원에 나선다.

노인복지관은 대상 노인을 선정을, 자원봉사센터는 검진 동행 인력 지원을, 검진 기관은 노인 이동차 지원을 맡는다. 올해 노인  4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차츰 건강검진 지원사업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시니어 태권도 교실 활성 사업…‘과천 태권브이’

보통 ‘시니어 운동’이라고 하면 활동량과 범위가 한정된 수영이나 요가를 꼽을지 모르지만, 요즘 시니어들은 건강 관리에도 더 적극이고 젊은이들처럼 활동을 많이 하는 운동인 수중 체조, 아쿠아로빅, 라인댄스를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 상반기 과천시태권도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시니어 태권도 교실’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노인들의 호응으로 지역 태권도장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 태권도복과 강습료를 지원해 과천시내에 노인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지게 할 예정이다.

#노인 안전한 쉼터 제공…‘고령 친화 주택 개조’

도시공사는 재건축 개발사업에 밀려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에서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려고 추진한 ‘고령 친화 주택 개조 프로젝트’ 첫 결실이 지난해 8월 맺었다.

‘고령 친화 주택 개조 프로젝트’는 도시공사 ESG 경영 실천의 한 가지로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엔백, 과천시 자원봉사센터, 과천시 교회연합회가 협업해 일군 첫 사례로서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사는 올해도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과 협업해 대상 노인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지역 기관 재정·재능지원

관내 금융기관인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도시공사에서 추진한 ESG 금리 입찰에 적극 참여하면서 기부금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사업 재원을 마련했기에 사회 공헌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

또 자원봉사센터, 노인복지관 지역 유관 단체를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의 손길들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다.

#사회 공헌 첫걸음…임직원 십시일반

이근수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은 지난 1월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0만 원을 설 명절을 앞두고 과천시종합사회복지관, 성베드로의 집을 포함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6곳에 ‘설맞이 사랑나눔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성금 25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사장은 "공사는 간단없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만한 분야를 발굴하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과천 미래를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기 싫은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속담처럼 주변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방법을 찾고 길을 만들어 가는 과천도시공사 사회 공헌 사업이 새로운 모범사례로 전파될지 관심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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