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3일부터 10월 1일까지 1·2·3전시실에서 ‘요괴백과도’전을 개최한다.
2023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설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요괴(妖怪)를 6명 작가의 30여 점 그림으로 만난다.
신비하고 기이한 요괴들뿐만 아니라 현대 작가 상상력으로 새롭게 창작한 요괴들로 인간과 요괴의 공존, 이 둘의 경계 그리고 그들이 전달하는 어둠과 희망 이야기를 전한다.
또 요괴가 인간의 두려움으로 탄생한 존재라면 요괴를 통해 인간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엿보고, 더 나아가 두려움에 맞서려는 모습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요괴 역시 그 생명이 지속됨을 알려 준다.
요괴들이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이 투영된 존재이자 어두운 상황을 극복할 기제이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의 동반자임을 보여 주는 전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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