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8호선 안성시 공도~대덕 확장공사가 재개돼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학용(국힘·안성)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새로운 시공사와 수의계약을 마치고 국도 38호선 공도~대덕 확장 긴급공사를 재개했다고 2일 알렸다.

김학용 의원실에 따르면 긴급공사는 현재 안성농협연수원 삼거리 인근 유천교 가설을 위해 우회도로를 설치해 운영 중이나 차량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우기 시 하천 범람 위험이 예상돼 조속히 교량을 가설하고 우회도로를 철거한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시가지 구간인 안성농협연수원 삼거리~대림동산 삼거리의 관로 매설과 토공 작업이 중단돼 보행자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이곳을 우선 시공할 계획이다.

당초 국도 38호선 공도∼대덕 확장공사는 연내 준공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시공사가 자금 압박 따위의 이유로 공사를 거부하고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서울국토관리청에 전하면서 불가능해졌다.

김학용 의원은 조속한 공사 재개를 위해 인천지방조달청장에게 시공사 계약 해지 즉각 처리를 주문했고, 6월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국토부 장관에게 38번국도 공사 중단 사태를 직접 나서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당시 김학용 의원의 지적에 "시공사의 사업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해 바로 계약 해지 조치하고, 조달청과 협의해 수의계약을 진행해 조속히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를 발주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7월 18일 인천지방조달청은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서울국토관리청은 25일 업체를 선정해 수의계약을 맺고 26일 긴급공사에 들어갔다.

김학용 의원은 "긴급공사와 별개로 잔여 공사 구간의 설계를 조속히 완료해 빠른 시일 내 본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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