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청소년 예술활동을 선도하는 양평청소년예술단이 제12회 세계합창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8월 월례조회에서 김휘림 예술총감독과 청소년예술단을 초청해 상장을 수여했다.

양평청소년예술단은 지난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강릉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합창대회에서 오픈리그 경연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고 학생과 학부모 90여 명이 우정콘서트에 참가해 감사장을 받았다.

세계합창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합창대회로, ‘음악은 세계 공통의 언어이며, 문화와 국가를 연결한다’는 슬로건으로 올림픽 정신을 계승해 격년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강릉에서 개최돼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로 34개국 323팀, 8천여 명의 음악인들이 참가했다.

이번에 은상을 수상한 양평청소년예술단은 2008년 창단해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예술교육공동체이다. 국가나 지자체 소속이 아닌 순수한 민간단체임에도 2019년 세계청소년합창페스티벌·경연대회 폐막식 참가, 2019년 제5회 국제청소년문화예술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2022년 활동 재개 후 2023년 제21회 전국국악동요경연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 아이들이 지역 내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도전해 성장하는 일은 훗날 양평 발전에 기반이 된다"며 양평청소년예술단의 이번 수상을 축하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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