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고 유럽으로 떠난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사진)이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무사히 치렀다.

우상혁은 6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일브론에서 열린 국제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대회에서 2m28을 넘어 2위에 올랐다.

해미시 커(27·뉴질랜드)도 2m28의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실패 횟수’로 순위가 갈렸다.

이날 하일브론에는 무척 강한 비가 내렸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는 부상을 우려해 2m10을 1차 시기에서 성공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는 2m1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0과 2m15를 패스하고서 2m20에서 첫 점프를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명 중 가장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2m20을 1차 시기에서 넘은 우상혁은 2m25는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모두 바를 건드려 코너에 몰렸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성공해 커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커는 2m10, 2m15, 2m20,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고, 2m28은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과 커가 모두 2m30에 실패하면서, 커가 1위, 우상혁이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