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참석자들과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인천관광 프로그램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참석자들과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인천관광 프로그램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최근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서 일찍 퇴영해 인천으로 자리를 옮긴 일부 참가국 스카우트를 지원하려고 전담팀(TF)을 꾸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TF 긴급회의를 열어 문화·관광·체험 행사와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진행하는 중이다. 세계 153개 국에서 4만2천593명이 참가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위생, 시설 부족 문제로 일부 참가국이 이른 퇴영을 결정하는 분위기다. 영국에서 온 참가자 1천60명이 인천지역 호텔에 체류 중이고, 추가로 더 많은 인원이 인천을 찾을 예정이다.

시는 잼버리 이른 퇴영 국가 중 인천에 체류하는 국가는 영국·멕시코·벨기에·아이슬란드·아일랜드·인도네시아·체코 들 7개 국으로 인원은 4천400여 명이라고 파악했다.

시는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참가국이 원할 경우 인천 여행 코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문화·역사·평화·힐링·감동을 테마로 한 문화 체험과 야외 액티비티, 시티투어를 포함한 다양한 일정을 준비해 참가국들이 개별 일정에 맞춰 참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관광 일정은 참여자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국가 행사 성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잼버리 행사를 잘 마무리하도록 관련 부서 협조가 필요하다"며 "해외 통역 자원봉사자, 관광 가이드와 같은 인력 지원을 비롯해 숙소에는 상비약을 제공하고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건강 체크와 같은 의료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대원들이 알차게 보내도록 숙박은 물론 인천을 경험하는 문화·관광·체험 행사를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은혜 인턴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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