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연합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적극 중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검단신도시연합은 7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 5호선 연장 사업 결정이 늦어지면서 정치 개입이 심해지고 주민 간 갈등도 빚는다"며 "인천시와 서구, 김포시 간 협의가 차질을 빚는다면 대광위가 적극 중재에 나서 검단신도시와 김포시 교통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성이 낮으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큰 걸림돌이 된다"며 "경제성이 단 0.01%라도 높은 노선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콤팩트시티를 잇는 구간을 신설하는 노선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노선 합의가 안 돼 사업이 제자리걸음이다.

인천시와 서구는 검단신도시 남쪽을 U자형으로 경유하는 노선을, 김포시는 검단 북쪽만을 지나는 노선을 요구하는가 하면 양 지자체 간 견해가 팽팽히 맞서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대광위는 지난 5월부터 인천시와 김포시가 참여한 ‘노선 결정 협의체’를 구성해 중재하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노선 결정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인천시 서구와 김포시는 건폐장은 인천 서구 영향권 밖으로 하고, 5호선 세부 노선은 대광위 중재를 적극 따르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노선에 대한 합의가 차질을 빚는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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