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드론 산업 통합 플랫폼 ‘고양드론앵커센터’가 이달 말 문을 연다. 앞으로 고양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드론 인프라를 확대하고 UAM(도심항공교통) 실증과 연계한 UAM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시에 따르면 고양드론앵커센터는 덕양구 화전동 183의 33에 156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총면적 4천524㎡ 규모로 실내 비행장, 드론 연구개발 센터, 드론기업 입주 공간을 갖췄다.

더구나 실내 비행장은 1천864 ㎡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드론 경기와 교육, 기업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교육·연구시설에는 드론 관련 기업 입주를 위한 사무 공간과 연구시설,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 라이브 스튜디오를 조성해 산학연 협력사업과 주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센터는 지난 2월 선정된 ‘K-디지털 플랫폼 공모사업’과 연계해 ▶기초 드론 기술 ▶드론 제작 ▶SW코딩 교육을 비롯한 드론 인재 양성에 나서고, 앞으로 5년간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고양산업진흥원이 K-디지털 플랫폼 지원단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드론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경제자유구역 5대 핵심 추진 전략으로 삼고 드론 산업 육성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가운데 지난 2020년과 2022년 국토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두 차례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낡은 건물 진단, 창릉천 환경 모니터링, 농경지 스마트 방제 들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실증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게다다 고양지역은 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도심에서 UAM을 실증하는 2단계 실증 노선 지역으로 선정돼 2025년에는 국토교통부에서 킨텍스~김포공항 간(14km) UAM 수도권 실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UAM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했고, 내년까지 킨텍스 인근 1만8천㎡ 부지에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TS한국교통안전공단, 육군 제1750부대와 드론·UAM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학·연·군·관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이동환 시장은 "드론·UAM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인 만큼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으로 드론 산업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고양시를 드론·UAM산업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킨텍스 일대에 UAM 기업을 모으고 화전·창릉 지역에는 드론앵커센터를 스마트 모빌리티 지원 거점으로 삼아 고양시에 경기북부 최대 드론·UAM산업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식은 오는 30일 열 예정인 가운데 드론으로 고양시 명소를 담는 드론 영상 공모전이 오는 18일까지 진행 중이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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