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한전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 정부는 7일과 8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9GW까지 높아지면서 올 여름 최대치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과 8일 오후 전력수요가 92.9GW(기가와트)까지 치솟아 올 여름 최대치를 기록한다고 예고했다.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휴가를 마친 기업들이 업무에 복귀하는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여름철 피크수요는 93GW, 2021년에는 91.1GW였다. 현재 전력 공급 능력은 104GW를 확보했다.

지난달 가동 정지한 한빛원전 2호기(0.95GW)도 지난 6일부터 정상 가동해 이번 주 피크 주간 안정감 있는 전력 공급에 이바지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한빛원전 2호기에 대한 조사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산업부는 7∼8일 전력 수요가 정점을 찍을 때 92.9GW 전력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11GW 이상 예비력이 있다고 예측했다.

전력 경보 기준은 예비력 4.5GW 때 ‘관심’을 시작으로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으로 격상한다.

경계 단계부터는 긴급 절전을, 심각 단계에선 순환 정전을 한다. 순환 정전은 전력 수급 위기를 막으려고 일부 지역에 한해 강제로 전력을 끊는 조치로 2011년 대정전 사태 때 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 기간을 운영 중인 전력 당국은 이번 주 피크에 대비해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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