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건강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찾아가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건강한 고령을 위한 건강 관리 프로그램으로 경험이 풍부한 방문 간호사 7명이 직접 허약한 노인 가정을 찾아 건강 면접, 허약 조사,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홀몸노인을 비롯한 허약 노인은 65세 이상 전체 노인 중 17%로 폭염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이 외출을 마음껏 못하고 상당 시간을 집안에서만 보낼 정도로 건강에 취약하다.

더구나 청소나 장보기 들 가벼운 일상 활동조차 주변 도움이 필요하지만 장기요양보험 대상이 될 만큼 건강이 나쁘지는 않아 노인 복지 혜택을 못 받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많다.

구는 지난달 기준 허약 노인 2천428명을 등록해 관리하는 중인데, 이 중 집중관리군은 주마다, 정기관리군은 3개월마다, 자기 역량 지원군은 6개월마다 방문 관리를 한다.

등록·관리하는 노인들의 질환은 고혈압이 1천687명으로 가장 많고, 관절염 1천420명, 당뇨병 817명, 장애인 579명, 요실금 239명 순이다.

구는 이처럼 노화가 빨리 진행해 허약 노인이 될 위험이 큰 고위험군 노인을 위해 방문 간호사 활동으로 면담 조사와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 조사로 측정 점수가 낮은 노인을 대상으로 신체 기능 강화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영양 관리 ▶구강 관리 ▶근력 강화 ▶정서·인지 기능 강화 ▶낙상 예방 운동 요법 ▶우울증 완화 프로그램 들 노인에게 필요한 종합 건강 관리 서비스를 3개월간 제공한다.

구는 올 여름 폭염주의보를 발효할 경우 취약계층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직접 방문 말고도 폭염 예방 건강 꾸러미 배부 2천400건, 온열질환 예방 1대1 교육 734건, 건강 체크 734건을 진행했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방 차원의 건강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요즘 같은 폭염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간단한 실내 움직임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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