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시한 GTX-D 최적노선.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제시한 GTX-D 최적노선.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Y자 노선 반영 기대감<기호일보 5월 17일자 1면 보도>이 현실로 한 걸음 다가왔다. GTX-D노선을 확장하는 ‘GTX-D Y자 노선’ 경제성(B/C)이 1 이상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B/C값이 1 이상이면 경제 타당성이 있다는 뜻이다. 시가 2021년 진행한 ‘GTX 도입 사전 타당성조사’에서도 B/C는 1 이상이 나왔다.

9일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철도 네트워크 확충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GTX-D(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을 인천공항과 남양주, 여주까지 확장하는 GTX-D Y자 노선 B/C를 1.18로 분석했다.

GTX-D Y자 노선은 GTX-D노선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구간으로 설정하고 ▶인천공항, 장기~부천종합운동장(왼쪽 Y분기) ▶삼성역~팔당, 여주(오른쪽 Y분기)를 잇는 ‘더블 Y자’ 형태다. 인천공항에서 남양주(팔당역)까지 85.68㎞, 여주(여주역)까지는 132.63㎞로 사업비는 10조309억 원으로 추산했다.

노선을 구축하면 영종도(인천공항, 영종하늘도시)와 김포에서 출발해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팔당)과 여주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시가 2021년 진행한 ‘GTX 도입 사전 타당성조사’에서도 B/C는 1.03으로 나왔다. 당시 용역 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 검단~하남시청을 잇는 Y자형 사업으로, 사업비는 10조781억 원이 든다고 추산했다.

더욱이 해당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이 노선을 비롯해 GTX-E, F와 같은 새 노선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GTX 확충 통합 기획 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역시 지역 최대 현안인 이 노선 추진에 힘을 모은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5월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해 긍정 답변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해당 용역에서 GTX-D Y자 노선을 선정하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된다. 윤 대통령 주요 공약 사항이라는 점도 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 윤 대통령 임기 중인 2027년까지는 예타 통과를 마무리해 늦어도 2040년에는 개통한다.

시는 인천공항공사 용역 결과가 국토부 용역에 좋은 신호가 되리라 기대한다. 건설 중인 인천공항 4단계를 마무리하면 1일 30만 명 이상 여객이 이용하는 철도망 확충은 필요하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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