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인천 송도국제도시(11공구) 안에 둥지를 틀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가 경관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올해 제12차 경관위원회를 열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제출한 ‘송도 ki20블록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시설’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 경관위원들은 후면 설비동 스카이라인 들 디자인 보완과 전반에 걸쳐 조명 연출 계획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올해 말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1단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418 일원 20만2천303㎡ 터에 지상 7층, 건축총면적 13만694㎡ 공장시설(1공장) 건축인허가 절차를 서둘러 2025년 말께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20일 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의 경우 2027년 1분기 시운전을 거쳐 2030년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2026년 1월 착공해 2028년 1월 준공할 2공장은 2029년 1분기 시운전을 거쳐 2032년 본격 가동한다. 3공장은 2028년 2월 착공해 2030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31년 1분기 시운전을 거쳐 2034년 가동한다. 사업비는 모두 3조7천억 원을 투입한다. 3개 공장이 가동하면 각 공장마다 830명씩 2천490명이 근무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송도국제도시(11-1공구)에 12만L 규모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3곳(36만L)을 갖춘 공장을 짓겠다며 그간 인천경제청과 협의를 거듭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에 메가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롯데바이오 캠퍼스’를 만들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에 공유실험실 들을 제공해 임상·상업·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Bio-Venture Initiative)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송도 11공구에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1단계 시설)를 착공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와 함께 토지매매계약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토지매매계약은 곧 체결한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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