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G타워에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B1·B2 제안공모 주민 의견 청취 행사가 열렸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1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G타워에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B1·B2 제안공모 주민 의견 청취 행사가 열렸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논란이 된 송도국제도시(8공구) 안 상업용지(R2블록)와 국제업무용지(B1·B2블록) 3개 필지 통합 개발과 관련해 제안 공모지침서에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2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G타워 민원동 대강당에서 열린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B1·B2 제안공모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뜻을 비쳤다.

IFEZ 유튜브로 생방송한 주민설명회는 150여 명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렸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8공구 R2블록 들 3개 필지 통합 개발과 관련해 항간에 떠도는 사업제안사와 ‘짜고 치는 식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고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제한 뒤 공모지침서를 거론했다. 더불어 "공모 평가에서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가구 수 ▶K-POP 아레나 장소·시설 여부 ▶B1·B2블록 주거 말고 생활편익시설 등 주민 요구를 권장 사항으로 공모지침서에 담는 게 가능한지 법적 검토한 뒤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민들은 공모 평가에서 주민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사업제안사가 제시한 K-POP 아레나와 크리스털 라군 시설의 운영 방안, 3개 필지 개발에 따른 교통 과밀 해소 방안, 8공구 주거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2주 후 주민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고 9월께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한 공모지침서를 만들어 공표한 뒤 사업제안사 들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 제안이 담긴 공모지침서대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앞으로 송도 8공구 R2블록 들 3개 필지 개발 밑그림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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