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달 말께 영종도 골든테라시티 안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공모에 나선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30∼31일 사이에 ‘(가칭)골든테라시티국제학교 설립 운영법인’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공고 이후 100일 뒤 참여 희망 업체(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받아 평가해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0일간 협상을 거쳐 사업대상자를 내년 상반기 확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사업신청자(400점), 외국학교 법인(300점), 사업계획(300점)을 기준으로 했으며, 사업계획은 분교 운영계획 150점, 유사 사업 수행 150점으로 각각 배점했다.

인천경제청은 공모에 앞서 외국학교 법인 신규 국제학교 부지 매입과 교사 건축 지원 방안,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명문 학교 유치, 목적사업인 국제학교의 신속한 설립을 지침서에 담을 방침이다.

골든테라시티국제학교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1280의 4∼6 일원 교육시설용지(2필지·6만9천147㎡)와 지원시설용지(1필지·3만2천458㎡)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업부지 땅값이 지난주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iH) 간에 합의점을 이뤄 이달 말 공모가 가능해졌다.

인천경제청과 iH는 사업부지 중 교육시설용지 2필지는 공시지가의 1.5%로 일정 기간 임대 후 매입 조건으로 토지를 참여 업체(학교)에 공급하기로 합의를 봤다. 지원시설용지는 감정가격으로 공급하되 상당 부분 할인해 참여 업체(학교)에 공급하는 방안으로 땅값을 정리했다고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2일 사전설명회를 열어 주민들과 참여 희망 업체(학교) 의견을 청취했다.

같은 달 7일에는 참여 희망 업체(학교)를 대상으로 제1안(2개 필지 국제학교 장기 임차, 1개 필지 지원시설용지 우선 매수 권한 부여)과 관련해 재원 조달계획을 받았으나 9곳 중 2곳이 답변했으며, 이마저도 현실성이 없다고 봤다. 제2안은 1개 필지 지원시설용지 개발이익으로 학교 시설 건축 후 운영학교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으로, 인천경제청은 차선책으로 고려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공모와 관련해 iH, 인천시교육청 들 유관기관과 협의를 마친 만큼 공모(안)을 이달 말 공고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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