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은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19회 들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석정원. <아침고요수목원 제공>

아침고요수목원은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19회 들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돌 틈에 핀 들국화’를 주제로 원내 석정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감국, 구절초, 산구절초, 해국, 좀개미취, 단양쑥부쟁이, 울릉국화, 산국, 포천구절초, 사데풀 등 자생들국화 35종을 선보인다.

가족, 커플 들 다양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한다. 정원 내 벤치 주변을 들국화로 꾸민 포토존을 조성하고, 주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 설치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식물연구부 조형준 팀장은 "관상 가치가 높은 우리나라 들국화를 보다 친숙하게 만나 보고, 분포와 종류에 따라 식재된 들국화들 각각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원내 클래스하우스에서는 ‘잣 까기 체험’을 운영한다. 커다란 잣송이를 나무망치로 두드리며 직접 잣을 까는데, 껍질이 벗겨진 잣은 제공된 주머니에 담아 간다. 이 밖에도 테라리움, 토피어리 만들기 같은 주말 체험을 함께 운영한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오전 8시 30분께 개장해 일몰 시(현재는 오후 7시)에 폐장한다. 입장은 폐장 1시간 전 마감한다.

다양한 들국화와 순백이 돋보이는 구절초, 붉은빛 백일홍 등 가을에 꼭 봐야 할 풍경이 펼쳐지지만 단연 압권은 온 정원에 점차 물들어 가는 단풍 구경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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