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딱지개미반날개.  <용인시 제공>
청딱지개미반날개. <용인시 제공>

용인시보건소가 오는 10월까지 청딱지개미반날개 벌레 출몰지역과 하천변이나 저수지를 비롯한 주요 서식 예상 지역을 집중 방역한다.

일명 화상벌레라고 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이달 초 수지구 동천동 손곡천 변에서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른 조치다.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전체로 검은색과 붉은색을 띤다. 봄부터 가을까지 발견되지만 장마철이나 습한 날씨에 활동성이 강하다. 물거나 쏘지 않지만 피부에 닿으면 페데린이라는 체액이 페데레스 피부염을 일으킨다.

피부염 증상은 불에 덴 듯이 아프고 작은 수포가 발생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진다. 접촉하면 비누와 물로 부위를 씻고 일반 피부염 연고로 치료 가능하다. 대부분 2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부위가 넓거나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하는 편이 좋다.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야간 불빛에 이끌려 실내로 유입될 우려도 있다. 접촉을 막으려면 방충망 관리를 잘하고 야간에 가로등이나 밝은 불빛 아래 장시간 있지 말아야 한다. 집에서 발견되면 접촉을 피하고 도구를 이용해 처치하거나 가정용 살충제로 제거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화상벌레는 국내에서 흔히 발견하는 곤충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모기 살충제로도 퇴치가 가능하다"며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제거하고 대처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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