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가 조성 중인 백봉초등학교 ‘승하차 베이’.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학생 통학 안전을 꾀하려고 용인고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에 ‘승하차 베이’를 설치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처인구는 6월부터 백봉초 통학로에 승하차 베이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33m 길이 승하차 베이와 함께 도로 포장과 노면 도색, 표지판 설치 작업도 한다. 공사는 다음 달 마무리할 예정으로, 예산 9천600만 원을 투입한다.

처인구는 용인고 인근에 있는 역북소공원에 70m 길이 승하차 베이 설치도 결정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사전 협의도 마쳤다.

승하차 베이 조성에 필요한 예산 1억8천만 원을 9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면 곧바로 착공해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 두 사업은 이상일 시장이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약속한 사안이다.

지난달 7일 용인고를 방문한 이 시장은 통학 안전문제를 확인한 뒤 "학교 앞 도로 차 통행을 줄여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도록 인근 공원에서 학생들이 승하차할 공간을 조성해 달라"고 지시했다.

6월에는 백봉초 관계자, 학부모들과 안전 통학로를 마련할 대책을 논의했다.

처인구 관계자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려고 다방면으로 검토해 승하차 베이 설치를 결정했다"며 "하루빨리 공사를 마무리해 학생들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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