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이 신종 감염병을 대비하는 치료병상을 확대 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긴급치료병상 설치 사업에 따라 코로나 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 시 신속 대응하는 준중환자 4병상과 투석병상 2병상 등 6개의 음압격리병실을 확충한다.

평시에는 일반환자 입원 치료 병실로 사용하고, 필요 시 긴급치료병상으로 전환한다.

기존 음압격리병실과 병상 등을 새롭게 정비하고, 유행 규모 확산에 따라 유동적으로 의료진을 운영하도록 단계별 인력체계를 구성한다.

여기에 감염·중증 등 필수분야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감염병 유행 시 현장에 즉시 투입되도록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태영 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팬데믹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고,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을 대비해서라도 긴급치료병상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시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시의료원은 지난 2020년 2월과 12월 각각 감염병 관리기관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치료에 앞장서 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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