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경기도교육청·경기도의회·장애인단체가 합심해 경기도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20일 안민석(민·오산)국회의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수원에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도 최초 시각장애인 특수학교(맹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와관련  "영아·유 ·초·중 ·고  20학급, 학생 120 여 명 규모의  특수학교 설립에 총사업비 800억 원(소유부지 528억 , 시설비 272억 )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4천여 명의 시각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는 184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13곳 의 시각장애인 특수학교가 있지만 경기도에는 없어 설립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인규 경기도의원과 함께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국립특수교육원, 시각장애인단체, 학교현장, 학부모, 전문가 등과 함께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경기도 최초 맹학교 설립을 위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각계각층의 요구와 의견을 모았다. 임태희 교육감도 당시 영상 축사를 통해 특수학교 건립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 장애학생의 부모로 산다는 것이 고통스럽고 외롭지 않도록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과 국가책임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 이어 안 의원은 "시각장애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국회, 경기도의회, 교육당국 모두가 합심해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다" 며 "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주민도 자랑스러워할 경기도형 시각장애인학교가 탄생하도록 최종 설립까지 꼼꼼히 살피겠다" 라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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