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이 쓰러진 시민을 구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신흥119안전센터 김하늘 소방사는 지난 달 24일 오전 7시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부근 골목길에서 쓰러져 있는 60대 여성을 발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응급조치를 했다.

당시 여성에게서 우측 귀 출혈과 치아 절단, 턱부위 열상 등이 관찰돼 경추고정과 도수조작, 지혈 등 응급처치 후 관할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는 여성의 보호자가 성남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게시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게시글에는 "출근 길에 쓰러져 다친 어머니를 완벽하게 응급조치하고, 관할 구급대에 인계한 김하늘 구급대원 덕분에 무사히 회복하고 계신다"며 "당시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쓰였다.

김하늘 소방사는 "위기에 처한 분이 발견돼 당연히 도와드렸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 인사를 전달받아 뿌듯하다"며 "어려움에 처한 시민에게 도움 주도록 항상 노력하는 구급대원이 되겠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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