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세계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여는 영국왕립예술대학(RCA)의 3주 참여형 워크숍인 ‘Summer short course’을 개최한다.

RCA이 영국이 아닌 국외 거점도시에서 행사하는 첫 사례다.

재단은 지난 18일 오후 3시(현지 시각) 런던 영국왕립예술대학(RCA Battersea 캠퍼스)에서 서정림 대표이사와 톰 사우돈 영국왕립예술대학 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4년 Summer short course를 공동 기획해 성남아트센터에서 연다.

워크숍은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청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재단과 RCA가 공동 기획한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 과정을 통해 창작된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어 2025년에는 RCA에서 성남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와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RCA 개교 최초로 진행하는 국외 거점 프로그램을 단이 함께 한다는 점은 큰 의미"라며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차세대 미술가들에게 시의 문화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잠재력 많은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1837년 설립된 영국왕립예술대학은 영국에서 유일하게 미술과 디자인 분야의 대학원 과정으로만 구성됐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트레이시 에민, 크리스 오필리, 제임스 다이슨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배출한 RCA는 대학평가기관 QS의 올해 세계대학순위 중 미술·디자인 부문 1위(9년 연속)를 차지한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예술기관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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