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마철 손상을 우려해 도내 지방도와 시군도 1천291㎞를 특별 점검한 결과 도로파손(포트홀) 1천995건을 발견하고 보수 완료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시군과 함께 7월 31일부터 7일까지 도 관리 지방도와 국지도 55개 노선(2천281㎞), 시군 관리 시군도 9천10㎞를 포함한 모두 1만 1천291㎞를 점검했다.

도로파손이란 도로포장 시공 관리가 불량하거나 포장 균열 발생 부위에 빗물이 고여 아스팔트 혼합물이 부착력을 잃어 포장 표면이 항아리 모양으로 움푹 파여 떨어져 나간 파손 형태를 말한다.

도는 지난 6월과 7월 26일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로 도로파손이 발생했다고 여겨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도건설본부에서 진행한 도 관리 지방도와 국지도에서 도로파손 129건을 발견했고, 시군이 점검한 도로에서 1천866건을 확인해 모수 보수 조치했다.

더욱이 도는 점검 대상 55개 노선 가운데 9개 노선에서 직접 확인과 함께 인공지능 포장파손 자동탐지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랐다.

자동탐지시스템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도로를 촬영한 영상을 자체 분석해 포장 파손 여부를 분석하는 장치다. 점검 인원이 직접 확인하는 방법보다 비용 절감과 정확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앞으로도 이번 점검에서 활용한 자동탐지시스템 성능을 늘리고자 꾸준히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업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천병문 도로안전과장은 "특별 도로 정기점검으로 차량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파손에 능동 대응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특벌 점검과 같은 적극 행정으로 도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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