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가격 회복 기대감은 수도권 전역으로 커지나 매매가격 등락은 지역별 혼조세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서남부권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평택(-0.04%), 광명(-0.02%), 의왕(-0.02%), 김포(-0.02),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평택은 동삭동 평택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등 준공 5년 미만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1천100만 원가량 떨어졌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천만 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일산(-0.02%),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일산은 대화동 장성3단지건영이 1천만 원 정도 내렸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가 500만~1천500만 원 떨어졌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7월 중순부터 유지했던 보합세가 주춤하며 0.01% 하락했다. 분당(-0.02%), 일산(-0.02%), 평촌(-0.01%) 같은 1기 신도시 지역이 하락했고, 2기 신도시는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5단지청구가, 고양은 대화동 장성3단지건영이,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이 각각 1천만 원가량 빠졌다.

경기지역 전세가격도 0.01% 떨어졌다. 평택(-0.10%), 의정부(-0.06%), 이천(-0.03%), 남양주(-0.01%), 의왕(-0.01%) 순으로 내렸다. 평택은 동삭동 평택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용이동 평택용이금호어울림1단지 등 대단지 위주로 500만 원 하락했다. 의정부는 민락동 호반베르디움1차가, 이천은 증일동 현대홈타운이 각각 1천만 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7월 국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천68조 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자금 수요는 둔화된 반면 주택 구입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동안 5조9636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자 최근 정부는 시중은행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에 차입 조건과 대출 심사 기준 점검을 시사했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연초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해 내 집 마련 수요자를 위한 대출규제가 완화됐고,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 허용 등 부동산 연착륙에 선제적 금융 지원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 가계 부채 억제 방안이 부동산 경기에 주도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예상한다"며 "다만, 아직까지 가격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수도권 외곽과 지방 중소도시 주택시장은 가격 회복 속도가 더뎌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기자 l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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