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가 관내 공장 화재 발생과 인명피해를 저감하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공장시설의 숙소·기숙사 실태 2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23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재 3천18건 중 공장 화재는 22%에 해당하는 679건으로 처종별 비율이 가장 높게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 200건(30%), 부주의 181건(26%), 기계적 요인 140건(20%) 순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57명이 발생했다. 

이에 화성소방서는 1차 실태조사에 이어 2차 실태조사와 함께 공장시설 종합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조사 대상은 시에 등록된 공장 9천928곳 전수이며 1차 실태조사 시 일반 대상(공장) 6천346곳을  완료했고 2차 실태조사 대상은 3급 대상으로 1천715곳이다. 

2차 실태조사가 완료되면 3차 실태조사가 실시되며 대상은 특급·1급·2급·대상으로 1천867곳이다.

주요 조사 내용으로는 공장 내 기숙사(숙소) 현황 및 소방안전환경 개선, 불법건축물 유·무 및 사용 용도 파악, 공장 구조 및 연소 확대 가능성 파악 등이다. 

소방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의 대상에 대해서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배부 및 설치하는 한편 공장 내 기숙사 등 불법 건축물 사용 시 관계 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정식 화성소방서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계 기관과 안전 관리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자 추진하는 만큼 공장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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