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낸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한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이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해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파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개최국 일본과 경기에서 25-24로 이긴 한국 여자 핸드볼은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달성했다.

올림픽 핸드볼에서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한국 여자 대표팀만 이뤄낸 대기록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 종목은 핸드볼 외에 수구, 농구, 하키, 축구, 핸드볼, 럭비, 배구까지 총 8개 종목이다.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본선 진출 시작을 알린 가운데 다른 종목들도 올림픽 개막 전까지 본선행 티켓 확보를 위한 예선 대회를 앞두고 있다.

다만 8개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농구는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대표팀이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5위에 그쳐, 4위까지 주는 최종 예선 진출권을 놓쳤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2일부터 시리아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전 예선 대회에 안전상 이유로 불참해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파리 올림픽에 야구, 소프트볼은 열리지 않는 가운데 인기 종목인 축구는 남자의 경우 9월부터 올림픽 본선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9월 6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에서 한국은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미얀마와 경기하며 여기서 조 1위를 하면 2024년 4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 본선에서 3위 안에 들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된다. 본선 4위는 아프리카 4위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티켓 확보에 도전할 수 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는 2024년 2월 열리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 배구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예선에서 폴란드, 이탈리아, 미국, 독일, 태국 등과 경쟁해 2위 이상을 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2위 안에 들지 못하면 올해 아시아선수권과 2024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까지 세계 랭킹을 많이 올려놔야, 랭킹에 의한 본선 티켓 획득이 가능해진다.

남자 배구는 현재 세계 랭킹 27위인데 이를 10위권 안팎으로 올려야 랭킹에 의한 올림픽 진출이 가능해진다.

남녀 하키는 모두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모두 본선행에 실패한 한국 남녀 하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다른 대륙 국가들과 경쟁하는 최종 예선에 나가게 된다.

남자 핸드볼은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 우승하면 올림픽 본선에 나가고 준우승하면 최종 예선 진출권을 받는다.

수구도 하키처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럭비는 11월 일본에서 아시아 지역 예선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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