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혼남녀 만남의 자리인 ‘솔로몬(SOLOMON)의 선택’ 행사를 오는 11월까지 3번 더 개최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과 9일 열린 1·2차 행사에 참여한 100명(남·여 각 50명)의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만족도(80%), 매칭률(39%), 참여 신청 경쟁률(평균 6대1) 등의 운영 성과를 종합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행사 계획은 ▶9월 23일 탭 퍼블릭 판교점, ‘캐주얼 파티’ 100명(남·여 각 50명) ▶10월 제부도 ‘야외단풍놀이’ 60명 (남·여 각 30명) ▶11월 지역 내 호텔(장소 미정), ‘성탄절 파티’ 100명 (남·여 각 50명) 참여 등이다.

각 행사일에 연애 코칭, 식사 시간, 돌아가며 1대 1 대화하기, 커플 게임, 본인 어필 타임, 썸 매칭 등을 진행해 인연을 찾도록 도와준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1997년~1985년생(27~39세)의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 미혼 남녀만 참여한다.

시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3차 행사(9월 23일)에 참여할 이들의 신청을 받는다.

참여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된다.

시청 서관 6층 여성가족과 저출산대책팀을 방문 접수해도 된다.

솔로몬의 선택은 앞선 행사 참여자 접수 때 총 200명(남·여 각 100명) 모집에 1천188명(남 802명, 여 386명) 명이 몰려 미혼 청춘 남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남녀 100쌍 중 39쌍(1차 15쌍, 2차 24쌍)의 커플 매칭이 성사되는 흥행을 올렸다.

세계적 권위의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도 앞선 기획 기사를 통해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확산되는 한국 사회에서 성남을 비롯한 여러 도시가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진행한다는 사례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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