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송도 11-3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발주한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9월 송도 11-3공구(1.07㎢) 매립공사를 발주한 뒤 11월께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공사의 총 사업비는 237억4천400만 원이나 이미 호안 축조가 끝나 매립 본공사만 하면 된다.

인천경제청은 예정 공사비가 96억 원(설계 가격) 정도로 100억 원이 넘지 않아 조달청 의뢰 없이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발주가 가능해 착공 또한 빠르리라 봤다.

인천경제청은 11월 업체가 선정되면 늦어도 2024년 초께는 매립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사토 853만㎥를 무상 반입해 매립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준설이 이뤄질 송도 6공구 유수지(81만9천855㎥)와 아암유수지(113만2천588㎥)의 준설토를 파이프 라인으로 이송해 매립토로 사용한다.

송도 11-3공구의 매립공사는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이로써 총 사업비 3천954억400만 원을 들여 2011년부터 3공구로 나눠 매립을 시작한 송도 11공구 매립이 끝난다.

2016년 9월 준공된 송도 11-1공구(4.32㎢)는 2천656억7천200만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준설토(3천708만㎥)와 외부 사토(771만㎥)를 반입해 매립이 이뤄졌다.

송도 11-1공구는 2021년 7월부터 총 사업비 8천259억 원을 들여 4개 구역으로 나눠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5년 9월께 준공 예정이다.

7월 조기 준공한 송도 11-2공구(1.53㎢) 매립공사는 2013년부터 1천59억8천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진행했다.

외부 사토(1천25만㎥)를 반입해 10년 만에 매립을 마무리한 송도 11-2공구 기반시설 공사는 2024년 상반기 설계 발주가 이뤄진 뒤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11-3공구 매립공사가 내년 시작되고, 기반시설 공사도 계획대로 이뤄지면 적기에 토지를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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