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백사면 산수유마을을 ‘약용식물 테마 힐링치유농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산수유는 봄의 전령사로, 백사면 산수유마을 주변에 군락을 이룬다. 수도권 최대 봄꽃 축제인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매년 마을에서 열린다.

하지만 약용식물로 활용이 적고, 방문객이 봄철에만 집중돼 마을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수유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시공간적으로 마을과 어울리는 그리고 생산, 체험, 가공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약용식물을 선발·재배해 약용식물 특화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용역을 거쳐 선발한 11가지 약용식물(금낭화, 금화규, 작약, 수레국화, 면화, 도라지, 눈개승마, 데이지, 어성초, 단삼, 지황)은 밭과 유휴 부지에 개화 시기와 활용도를 고려해 심을 예정이며, 앞으로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체험 프로그램, 요리, 가공상품 같은 활용 방안을 제시해 마을에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약용식물이 자리잡으면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 수요가 점차 늘어 농촌 치유마을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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