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혹명나방 피해가 커 농가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벼 병해충 예찰 결과, 지역에서 혹명나방 피해가 늘었다.

농가에서는 벼 윗부분을 쳤을 때 성충이 날아오르는 경우,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 증상이 보이면 즉시 적용약제를 뿌려야 하고 발생량이 많을 때는 7~10일 간격으로 2~3차례 중점 방역해야 한다.

혹명나방은 비래해충으로 6월 중순에서 7월 상순에 걸쳐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발생하는데, 애벌레가 벼 잎을 긴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먹는다.

피해를 입은 잎은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하고,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에 피해가 확산한다. 이는 등숙 지연이나 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더구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뿌린 논이나 모내기를 늦게 한 논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해 비료를 지나치게 주지 말아야 하고 만생종 재배 농가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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