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경기남부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안전 심의 주민설명회를 24회 열었다.

29일 위원회에 따르면 교통안전 심의 주민설명회는 주요 교통시설 운영 현안을 주민에게 알리고, 교통시설 설치, 변경 결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교통안전 심의 주민설명회를 정례로 열기는 국내에서 도가 처음이다.

설명회에는 학부모·아파트입주자대표회·상인회를 비롯한 각계 지역주민 1천271명이 참여해 ▶통학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교차로 보행 동선 정비 ▶상가지역 주정차 문제 ▶경찰 무인 교통 단속 장비 신설 같은 교통시설 주요 현안 133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경찰서별 교통안전 심의에 반영했다.

김덕섭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 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강화하려고 전국 최초로 주민설명회를 정례로 추진했다. 주민친화형 교통 행정 운영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주민설명회 주요 운영 사례를 살펴보면 용인서부경찰서는 ▶동천동 동천프라자 교차로 ▶성복동 성복도서관 사거리 ▶마북로 154번길 앞 교차로 3곳에 대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해 온·오프라인 주민 의견 613건을 접수해 관할 행정 관청과 빠르게 개선할 예정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급증한 인계초 통학로 일방통행 요청 민원에 대해 구, 초등학교 관계자, 학부모, 상인회에 현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일방통행로 지정을 교통안전 심의에 반영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통학로 교통시설물 운영은 학부모로서는 항상 걱정하는 부분인데, 경찰에서 투명하게 교통 현황과 대안을 설명하면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했다.

경기도자치경찰위원회와 경기도남부경찰청은 연말까지 주요 교통시설 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62회 열 예정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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