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사이드카와 암행차를 이용해 가을철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31일 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가을철 레저용 고배기량 이륜차 운행 증가와 개학 후 학생들의 PM 이용 증가를 예상해 9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집중 단속은 8월 1일부터 추진한 ‘하반기 이륜차·PM 기초질서 확립과 완전활동 계획’ 후속 조치다.

경찰은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이륜차와 PM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려고 사이드카 24대와 암행순찰차 3대를 모두 동원한다. 경기북부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단속, 계도와 함께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단속은 인도 주행, 횡단보도 통행 따위 보행자 위협행위를 바로잡는 데 집중한다.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역주행 같은 주요 사고 유발 요인 행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또 이륜차 소음기 불법 튜닝으로 굉음 유발 행위와 번호판 가림 수법 같은 고질적 위반행위는 도 지자체, 교통안전공단과 적극 협조해 합동 단속을 벌인다. 고배기량 이륜차를 대상으로 국도와 카페 따위 주요 집결 지점에서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사고 예방 홍보물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다른 교통수단보다 치명률이 높은 이륜차와 PM의 최근 3년간 교통사망자는 84명으로, 전체 교통사망자의 17.4%나 차지한다. 교통안전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귀중한 생명을 교통사고에서 보호하겠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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