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상륙작전으로 불리는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새로운 가치를 담아낼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8일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인천상륙작전과 글로벌 인천의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알렸다.

학술세미나는 정전협정 70주년과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을 기념해 인천대가 주관하고 육사총동창회와 해군사관학교 참여로 열린다.

모두 4개 세션으로 마련한 가운데 제1섹션은 유정복 인천시장 기조연설과 국방부 장관의 축사로 진행한다.

제2세션은 군사전문가들이 참여해 인천상륙작전 군사전략적 평가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발제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이상호 박사와 육군대학 한국전쟁사 교수인 이광수 중령, 장순휘 박사(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가, 토론에는 이민웅 가톨릭대 석좌교수와 김인승 공군사관학교 교수, 서치종 해병대군사연구소 연구위원, 권태환 육사총동창회 북극성안보연구소장이 패널로 나선다.

특히 2세션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가려진 인천시민의 헌신을 다룰 예정이다. 당시 인천은 살벌한 인민군 치하였음에도 학생들과 영흥주민, 민간유격대 켈로부대 대원 등 지역민들의 적극 참여 속에 인천상륙작전 성공이 가능했다는 점을 자료와 증언을 통해 부각할 전망이다.

제3세션에는 미국 애드리안 루이스 교수와 프랑스 올리버 위비올카 교수가 참석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한 미국과 프랑스의 연구 결과를 발제하고, 김영준 국방대 교수와 임경한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루이스 교수와 위비올카 교수는 미국과 프랑스의 시선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인천상륙작전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제4세션은 이준한 인천대 교수, 이호철 UCLA 교수,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하고 유영수 북한대학원대학 교수와 차동길 예비역 준장(해병대)이 참여한다. 인천상륙작전 가치를 부여하고 앞으로 어떤 형태로 행사를 이어갈지를 제시할 전망이다.

2세션 발제자인 장순휘 박사는 "인천상륙작전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작전 성공에 가려진 인천시민, 학생들 헌신과 희생 그리고 우리 군 첩보부대와 해군, 켈로부대 활약 진실을 밝혀 명예 회복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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