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FC1995가 핵심 미드필더 카즈(일본)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3년 연장으로 2026년까지 부천 유니폼을 입는다.

2023시즌 부천에 합류해 K리그에서 아시아 첫 커리어를 시작한 카즈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패싱 능력을 지닌 미드필더다. 공격 시에는 다양한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과 정확하고 안정적인 볼 배급을, 수비 시에는 최후방까지 내려와 힘을 보탬은 물론 부천의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중원을 탄탄하게 한다.

더구나 카즈는 7월 K리그2 전체 선수 중 패킹 지수 1위를 차지했다. 7월 한 달간 카즈가 성공한 패스는 276개, 이 패스로 총 424명의 선수를 제쳤다. 이처럼 카즈는 매 경기 효율적인 패스로 경기 전체를 조율하면서 올 시즌 부천의 중앙 엔진 노릇을 톡톡히 했고 K리그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부천은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는 카즈와 계약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의 안정을 꾀하고, 현재 상승 분위기에 탄력을 더하리라 보인다.

카즈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정말 기쁘다. 나를 믿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부천은 나에게 축구선수로서 다시 도전할 기회를 준 팀이고, 부천과 함께 K리그1 승격이라는 새로운 꿈을 안겨 줬다. 분명 큰 도전이지만 최선을 다해 부천과 함께 새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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