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지난 주말 교사들의 단체 행동과 관련해 "교권 확립과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학생 인권을 이유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건 인권을 이유로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도 절대 보장할 수 없다"라며 교권 확립을 강조한 바 있다.

당정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교권 회복을 위한 입법 발의와 관련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일선 교사들은 지난 주말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를 열고 교권 확립과 관련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하고, 단체 행동을 이어 갔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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