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가 올해 진행한 신입생 진로취업캠프. <경동대 제공>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원주 문막에 캠퍼스를 둔 경동대학교가 전국 최고 수준의 높은 졸업생 취업률로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진다.

지난해 말 교육부가 발표한 건강보험과 국세 DB 연계 통계에 따르면 경동대는 취업률 78.6%를 기록하며 최근 3년 연속 졸업생 1천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 직전 2019년 통계는 82.1%로, 당시 전국 205개 4년제 대학 전체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경동대는 졸업생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과 독보적인 취업률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취업사관학교’로서 더 큰 도약에 총력을 기울인다.

눈에 띄는 변화는 사이버 가상기업 ‘KDU Corp.㈜’ 운영이다. 경동대는 업무환경이 빠르게 가상화·온라인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적극 대응했다. 취업생들의 고충은 실무지식 교육비가 증가한다는 점, 잦은 이직으로 인해 기업은 점점 경력사원을 선호한다는 점 등으로, 대학마다 졸업생들의 진로와 취업 지원 정책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제 기업은 신입이지만 경력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한다. 경동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자체 교육 플랫폼으로 가상기업을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직무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DU Corp.’는 경동대의 현재 학과와 전공을 기반으로 인프라사업부, ICT사업부 들 5개 사업부와 인사·총무·재무 지원 조직을 갖췄다.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기업에서 활발히 사용하는 업무 프로그램들을 연동·운영한다. 현재 가상기업 플랫폼에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은 입사 지원 프로세스 체험, 현업 공통 실무 체험, 프로젝트 체험 따위다.
 

경동대의 또 다른 변화는 국제 취업사관학교로 미래비전과 방향성을 정한 점이다.

전성용 총장은 "국내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진한 편임을 분석·진단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집중해 어려운 국내 취업환경을 돌파하자고 독려한다. 더욱이 의료계열 재학생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쏟는다"고 했다.

경동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9개 학과 1천609명 선발한다. 일부 의료보건계열을 제외한 2·3학년은 캠퍼스·학과 제한 없이 전과를 허용한다.

정원내 모집은 1천524명으로 양주시에 위치한 메트로폴캠퍼스 20개 학과에 696명, 원주시 문막에 위치한 메디컬캠퍼스 8개 학과에 827명,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글로벌캠퍼스 1명이다. 정원외 모집은 캠퍼스 구분 없이 모든 학과 통합해 3개 전형에서 8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메디컬캠퍼스로 모집하던 공공복지정보관리학과(전 보건관리학과·25명), 사회복지학과(22명), 호텔관광경영학과(20명), 군사학과(26명), 총 4개 학과 93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메트로폴캠퍼스(양주)로 캠퍼스 위치를 변경해 선발한다.

정원내 모집은 전형별로 일반학생전형 1천359명, 자기추천제전형 44명, 지역인재전형 109명, 체육특기자전형(태권도 8명·보디빌딩 1명·육상 3명) 12명이다. 또 정원외 모집은 농어촌학생전형 39명, 특성화고교 졸업자전형 15명,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대상자전형 31명 들 85명이다.

특히 강원권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메디컬캠퍼스에서만 모집하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올해 109명까지 확대한다. 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은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출결성적만 반영)가 각각 80%와 20%다. 학생부 교과성적의 경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등급 산출 가능한 모든 교과목(진로선택과목, 체육·예술 등 기타과목 포함)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과목별 이수단위 수 또는 학년별 반영 비율은 적용하지 않는다. 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학과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원서 접수는 11일부터 15일까지이며 경동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올해 수시모집 요강과 과년도 입학전형 결과를 안내한다.

문의는 입학홍보처(☎033-738-1287∼8)로 하면 된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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