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주민들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안전문제로 교통사고와 폭력·범죄를 꼽았다. 또 앞으로 증가하리라 예상하는 안전문제는 교통사고에 이어 정신건강·자살이라고 했다.

협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은 4일 연수구 의뢰로 진행한 ‘연수구 구민 안전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수구민들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안전문제로 교통사고(48%), 폭력과 범죄(16.8%), 생활안전(12.1%), 정신건강·자살(9.7%), 응급상황 대처 능력(5.3%)을 꼽았다.

또 앞으로 증가를 예상하는 안전문제로는 교통사고(44.4%)에 이어 정신건강·자살(19.8%), 폭력과 범죄(15.6%), 생활안전(8.5%), 응급상황 대처 능력(6.5%) 순으로 선택했다.

생애주기별로 가장 필요하다고 보는 안전문제로는 영·유아기 생활안전(42.3%), 아동기 교통사고(48.8%), 청소년기 폭력·범죄(53.4%), 성인기 정신건강(41.8%), 노년기 응급 대처(25.7%)를 각각 우선순위로 선택했다.

이와 함께 구민들은 안전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성공 요소로 구청장 안전정책 의지와 관심(84.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지역 안전수준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진단(83.5%)이 뒤를 이었다.

협성대 산학협력단은 연수구 공무원을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했다.

공무원들은 앞으로 늘어난다고 예상하는 안전문제로 정신건강·자살(33.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교통사고(28.8%), 폭력과 범죄(17.9%), 생활안전(11.5%) 순으로 답했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와 재해에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려고 끊임없이 적극 노력하는 도시라는 점을 국제사회에서 인증받는 프로그램이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에서 심사를 거쳐 인증한다. 구는 2025년 12월 공인 취득을 목표로 남은 기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안전 증진 프로그램과 사업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역안전과 교통안전, 낙상, 자살, 폭력 예방 5개 분야에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 안전 거버넌스를 구성해 실무 논의를 거쳐 도시 안전을 계속 향상하고자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협성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구민안전 인식조사는 5월 12일부터 연수구민 324명과 연수구 공무원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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