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디자인이 담긴 종량제봉투가 전라남도 해남군에서도 사용된다.

5일 시에 따르면 해남군에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무상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디자인권은 시 고유의 종량제봉투 디자인으로, 총 4종류(소각용, 음식물용, 재사용, 공공용)다.

종량제봉투 디자인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치화, 픽토그램 삽입, 글자 크기 확대, 손잡이 제작, 다국어(영어, 중국어) 표기 등이 담겨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편의 도모로 기획돼 지난해 5월부터 배포됐다.

시는 이 디자인으로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제2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공모에서 쓰레기 종량제봉투 분야 국내 최고로 선정됐다.

해남군은 시가 무상 제공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종량제봉투 시안이 확정되면, 이달 안에 종량제봉투를 군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우수 디자인을 무상으로 제공해 자원 순환 분야에 이바지한 게 의미가 크다"며 "해남군과 디자인권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더 많은 지자체에 확산되도록 적극홍보하겠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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