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한국문학번역사업으로 ‘Six pieces from Bucheon, 부천작가 작품집’을 출간했다고 5일 알렸다. 

시는 영미권 중심의 문학계에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국내 문학작품을 선정·번역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에 소개한다. 올해는 부천 문인 작품 중 단편 4편, 시 2편을 선정 출간해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국내외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시는 2020년부터 시작된 한국문학번역사업으로 매년 국내와 부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발행했으며 작품으로는 ▶부천 문인 3선 ‘클로저 투 러브: 멈출 수 없는 슬픔은 사랑이어라’ ▶디아스포라 주제 ‘더 롱 트립 홈: 집으로 가는 여정’ ▶부천 문인 5선 ‘메시지: 부천에서 온 메시지’ 들을 출간했다. 

올해 작품집에는 최운선 「대장간 온도계」(시), 이구철 「연어가 되고 싶은 책」(시), 박미선 「거짓말」(소설), 김성훈 「연필 이야기」(수필), 왕입분 「캡슐」(동화), 정다운 「노란불이 켜지면」(극본) 등 국·영문 작품 6편이 수록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부천신인문학상 작품이다.

표지 제작에는 지난해 부천레지던시 협업 프로젝트 참여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인지도가 높은 김지예 작가가 참여하고, 시 번역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안선재 (Brother Anthony) 전 서강대 교수가 시 번역에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진취적인 신인 작가를 발굴해 온 부천신인문학상 작품을 선정·번역하고 국내외에 배포해 문학도시를 대표하는 부천의 비전과 역할을 알리고자 한다. 문학은 ‘공감’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이번 ‘Six pieces from Bucheon, 부천 작가 작품집’ 출간을 통해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부천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의 정서가 공감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번 작품집을 주한대사관, 주한국제기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한국문화원, 재외공관, 유네스코사무국 들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책자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영문 홈페이지에서 이-북(E-BOOK)으로 내려받거나 부천시립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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