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7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안양박물관 전시관에서 안양시 승격 50주년 기념 ‘안양연화(安養年華)·안양의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 기념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50년 시 역사와 함께 안양지역의 근현대 모습을 200여 점의 소장유물과 자료로 만나볼 수 있다.

1970년대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 관광도시에서 문화예술 스마트도시로의 성장 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의 시조인 독수리가 그려져 있는 김기창의 ‘군응도’와 안양의 대표 특산물이었던 포도가 담긴 ‘묵포도도’는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해 관람객의 이목을 끈다.

안양지역 근로자들이 작성한 전단(1987,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과 안양교도소에서 그렸던 이응노 화백의 ‘오리(1968, 이응노미술관 소장)’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신편 안양도시 기본계획도(1973), 경기부흥총람(1958), 안양근로자회관 영사기(1965), 안양 지역신문 창간호(1989), 한국일보 한양아파트 광고(1990) 따위 미공개 유물도 선보인다.

기념전에서 ‘성장하는 50년, 비상하는 100년’이란 시의 50주년 슬로건에 따라 과거와 현재로 시민들이 꿈꾸는 안양시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안양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물들의 근현대사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기념전은 안양박물관 홈페이지 ‘온라인 박물관’에서 디지털로 구현된 3DVR 온라인 전시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해설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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