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중고차 시황은 주요 모델들이 보합세 혹은 하락세를 보인다.

6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디젤차의 약세로 SUV 카니발,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인기 모델도 하락세다. 경차는 생애 첫차, 출퇴근용과 업무용 수요가 높아 소폭 하락세지만 보합세 수준이다.

기아 더 뉴 레이 가솔린 럭셔리 등급 평균 시세는 1천120만 원으로, 지난달 평균 1천145만 원 대비 25만 원 하락했다.

중형 세단도 보합세 수준이다. 현대 LF쏘나타 뉴라이즈 2.0 가솔린 모던 등급은 평균 1천680만 원으로 지난달 평균 대비 5만 원, 기아 뉴 신형 K5 2.0 가솔린 프레스티지도 7만 원 하락했다. 르노 SM6 2.0 가솔린 LE 등급도 평균 1천380만 원으로, 지난달 평균 대비 19만 원 하락했다.

준대형차 대표 모델 공급이 늘어나면서 대형차, 그랜저와 K7, SUV와 RV, 미니밴 같은 인기 모델들도 지속 하락세다. 수입차 대표 모델들도 소폭 하락세다.

연합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 여파가 중고차 시장에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주요 모델 시세가 보합 하락세를 나타내는 건 보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겐 적기"라고 덧붙였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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