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부림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6일 대회의실에서 ‘책 읽go 기부하go’란 책 저금통 기부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아들이 그동안 동전을 모은 책 저금통을 각자 한 개씩 들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대형 기부함에 직접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부 유아들에게는 사랑 글귀가 새겨진 배지를 가슴에 달아주고, 지역의 사회단체 임원과 지역주민들은 책 저금통을 기부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아들이 기부한 ‘책 저금통’ 사업은 부림동 행정복지센터가 표방하는 ‘공유’의 한 분야다.

종이로 제작한 도서 전집(全集) 모양의 저금통, 일명 책 저금통을 유치원에 배부하면 유아들이 책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게 된다.

이벤트는 7년째 이어오고 있는 부림동 특수시책으로, 매년 열리는 ‘안양시 기부의 날’에도 책 저금통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책 저금통 기부로 모금된 금액은 68만1천460원, 200여 명의 유아들이 참여했다.

행사를 주관한 부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게 된다.

이명아 동장은 "행사장을 찾아 유아들에게 책을 읽어 준 지역주민들과 행사에 참여한 유치원, 어린이집에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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