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인천재능대 경영학과
이상직 인천재능대 경영학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5일 2024~2026년 경제교육사업을 수행할 17개 시도 지역경제교육센터를 지정하고자 공모를 실시했다. 지역경제교육센터는 경제교육지원법을 근거로 그 지역 초·중·고 학생,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중점 수행하고 지자체, 교육청 등 경제교육기관 간 협업을 주도하는 지역 경제교육의 중심 구실을 수행한다.

이미 전국적으로 이 센터를 통해 2021년 19만 명, 2022년 22만 명의 경제교육 성과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 기간 인천지역 독자 경제교육센터는 운영되지 못하고, 서울과 인천이 같은 권역으로 묶여 서울 중심의 경제교육센터가 운영될 수밖에 없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앞으로 3년 동안 인천지역 독자 경제교육센터 출범이 가능함으로써 보다 인천 실정에 부합하는 경제교육을 통해 인천지역경제교육센터의 목적적합성을 더 제고하리라 기대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 대혁명으로 인한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아 AI시대 경제와 금융교육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진다. 특히 생애주기별 경제적 약자인 아동·청소년과 노인 그리고 우리 사회의 경제적 약자인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가정 등 취약·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은 아무리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보의 불균등으로 우리 사회는 이미 경제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다방면의 실용적이고 체험적인 경제교육을 통해 생애주기별 약자와 경제적 약자에 대한 경제교육 강화와 디지털 경제교육 확산은 이들의 올바른 경제관을 확립하고, 또한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함양하는 데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사회적 효용을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경제교육센터 출범을 계기로 인천지역 지자체와 교육청 그리고 인천시 산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체장애인협회,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더불어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 관련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제교육사업 전반에 관한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 경제교육센터의 목적을 달성하는 아주 중요한 관건이다.

더불어 인천시는 총 10개 기초지자체로 편성돼 8개 자치구와 섬 지역으로 구성된 2개 자치군, 즉 강화군와 옹진군이 있다. 

이 중 옹진군 인구는 2023년 6월 기준 2만490명으로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인구가 적고, 주민들 또한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인들로 수도권 지역에서도 고령화가 매우 심하다.

따라서 경제교육 대상자로 옹진군 여러 도서 주민들을 삼은 점 또한 인천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교육 책무성과 공평성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라고 사료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교육의 효율성을 배가하기 위해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전임 교사나 전문 강사 양성과 보수교육 또한 경제교육센터의 핵심 역할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인천지역경제교육센터가 주도적으로 경제교육 활성화와 중요성 확산에 정성을 다하고, 이를 통해 인천지역 민간 경제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학교 밖 경제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디지털 전환 등 교육 여건의 급속한 변화에도 발 빠르게 적응하고 주도해 지역 거점 구축을 통한 사회적 약자 경제교육의 확대·발전에 일조해야 하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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