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도심 속 거리를 걸으며 작은 정원을 즐기는 ‘띠녹지’를 조성했다.

시는 지난 6월 시작한 ‘시청로 띠녹지 조성사업’을 이달 초 완공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10일 알렸다.

이 사업은 시의회 맞은편부터 현충공원삼거리까지 차도와 보도 사이에 너비 1.25m, 길이 430m의 녹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면적은 540㎡ 규모다.

띠녹지는 가로수 사이사이에 사계절 감상이 가능한 수종을 혼합 식재해 작은 정원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갖췄다. 황금조팝나무, 눈향나무, 에메랄드골드 나무를 비롯해 수국, 애기맥문동, 무늬실유카, 스텔라원추리, 돌단풍, 수선화, 금계국 같은 다양한 화초를 심어 사계절 정원을 감상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10월부터 시청 정문~시민회관 구간에 약 290㎡, 현충공원삼거리~철산명가 구간에 약 220㎡ 규모 띠녹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필요한 5억 원의 사업비는 3월 열린 경기도지사 맞손토크를 통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관내 가로수길 가운데 설치가 가능한 구간을 지속 발굴해 띠녹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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