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북페스티벌 체험 부스를 찾아 직원들과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용인시 제공>

지난 9일 용인시민 1만여 명이 ‘제5회 북페스티벌’을 연 시청 하늘광장을 찾았다.

‘책으로 꽃피우는 용인 르네상스’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었다.

지역 15개 공공도서관이 특성에 맞춘 체험행사와 부스를 마련했다. 수지도서관 ‘3D 펜 체험’(4차 산업), 중앙도서관 ‘독서대 만들기’(인문학), 흥덕도서관 ‘오감 체험’(건강) 들이 대표격이다.

상하 작은도서관 ‘팔찌 만들기’, 별빛누리 작은도서관 ‘팝업북 만들기’, 독립서점인 북살롱벗이 ‘보자기 책 포장’처럼 작은 도서관 독립서점도 참여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가장 호응이 높은 코너는 도서관 제적 도서를 1천 원에 파는 ‘북 세일’ 부스였다. 이상일 시장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시장도 현장에서 전시한 책을 살펴보다 2권을 샀다.

밴드 스와뉴 공연이 더해진 윤정은 작가 북 콘서트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윤 작가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저자로 독자들과 소통하며 집필 과정, 소설 속 내용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 콘서트에 앞서 이 시장도 "작가님이 쓴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라는 소설에 ‘지워서 좋은 마음이 있고, 간직해서 좋은 마음이 있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이 간직하고 싶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북페스티벌을 기념해 스티커사진을 찍는 ‘인생네컷’ 코너와 조아용 포토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용인시 도서관 홍보 부스에는 도서관이 선정한 올해의 책 2권을 시민들이 이어 필사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 시장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을 골라 시민들의 뒤를 이어 정성껏 필사하며 ‘용인 북페스티벌’ 개최를 기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5년 만에 연 북페스티벌에 많은 분이 참여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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