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때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먹태깡’ 가격이 온라인에서 천정부지로 치솟아 이용자 불만이 잇따른다.

10일 기호일보 취재 결과, 먹태깡은 먹태에 청양마요맛을 첨가한 스낵으로 안주로도 인기다. 6월 26일 출시한 뒤 품절 대란을 겪는다.

수원 편의점 직원은 "하루에 낱개로 2~3개씩 들어오는데 현재 재고가 없다"고 했고, 안산 편의점 관계자는 "어제(9일) 8개가 들어왔는데 다 팔렸다. 발주(주문)는 했지만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다"고 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먹태깡을 찾기 어렵다.

안산 농협 식자재마트를 찾은 한 고객은 "온라인으로 주문해 산 적은 있지만 마트에서 보진 못했다"고 했다. 이 마트 관계자는 "들어오는 물량이 적고, 주문량을 늘리고 싶어도 수급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먹태깡 품귀 현상에 인터넷 쇼핑몰에선 가격이 치솟는다.

60g 1봉지에 1천700원이지만 A온라인 쇼핑몰에선 5배가 넘는 9천90원에 팔았다. 이 쇼핑몰에선 60g 먹태깡 4봉지에 2만5천 원에서 3만2천500원까지 판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 판매 가격도 만만치 않다. 먹태깡 60g 한 봉지에 B쇼핑몰 가격은 8천700원, C쇼핑몰은 7천900원으로 당초 가격보다 4~5배 비싸다. 먹태깡(60g) 한 봉지에 3천980원에 파는 D쇼핑몰, 4천900원에 파는 E쇼핑몰은 오히려 싼 편이다.

먹태깡 온라인 판매 가격 상승에 소비자 불만도 커진다.

소비자들은 각 쇼핑몰 따위에 "또 주문하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다", "한번 먹었으니 끝내야겠다", "고리대금업자도 아니고 배송료까지 더하면 5배가 넘는 이익을 남긴다"와 같은 불만을 토로했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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