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대내외 홍보 강화에 나서자 이를 "오히려 역이용 하자"고 11일 제안했다.

이는 지난 1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가 독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정보 제공 활동을 강화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경비를 약 3억 엔(우리 돈 약 27억 원)을 편성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더구나 정보 제공 활동은 국내외를 나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국외로는 저명한 해외 전문가에게 정기적으로 메일을 보내 독도 등이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자국 내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관련 내용을 담은 전시회를 여는 방식과 도쿄에 위치한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을 보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에 관한 국제적인 여론을 한번 조성해 보겠다는 일본의 전형적인 꼼수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이런 전략을 ‘역이용’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들어 저명한 해외 전문가에게 보낸 메일의 오류를 논리적으로 바로 잡아 일본 정부만의 억지 주장임을 밝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도 독도에 대한 전방위적인 전 세계 홍보를 강화해야만 한다. 더욱이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K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으로 문화관광적인 측면으로 세계인들과의 소통을 늘려야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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