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수면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업인 소득을 증대하려고 11∼13일 가평군을 비롯해 12개 시·군에 붕어 치어 11만 마리를, 파주시를 포함해 8개 시·군에 다슬기 치패 42만 마리를 각각 방류한다.

방류하는 붕어·다슬기는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4~5월 자체 생산한 개체들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 종자(붕어 4㎝ 이상·다슬기 0.7㎝ 이상)다.

붕어는 우리나라 대표 민물고기로 옛부터 보양식으로 선호하는 물고기이자 민물낚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 도는 기후변화와 수질오염으로 줄어드는 붕어를 방류해 내수면 기초 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슬기는 깨끗한 강과 하천 들에 사는데, 다이어트, 시력 보호,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 내수면 어업인들의 주요한 소득원이다. 물속 규조와 퇴적 유기물 들을 먹고 자라는 특성이 있어 강과 하천 수질 정화도 기대한다.

도는 토산 어종자원을 조성하고 어민 소득을 향상하려고 1989년부터 토산 어종 방류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상반기에 빙어 부화자어 140만 마리, 쏘가리 치어 1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붕어·다슬기 방류와 함께 9월 중순에 미꾸리 6만 마리를 방류해 올해 토산 어종자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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