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청 너른못(분수대 광장)에서 제23회 송산백일장을 연다.

고려말 조선초기에 의기충절을 남긴 송산 조견(1351년~1425년) 선생을 추모하는 자리다.

평양조씨송산공종회(회장 조한성)와 성남문화원이 23년간 연례행사로 주최한다.

백일장은 초·중학생, 일반부(산문, 운문)로 나눠, 학교를 통한 접수 또는 문화원 전화 · 이메일(culture0645@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백일장 제목은 대회 당일 발표되며, 우수입상자 49명에겐 10월 중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부대 행사로는 시립국악단의 축하 연주와 글꽃캘리그라피협회의 좋은글 써주기가 열린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송산백일장은 고려 충신 송산 조견 선생의 성심스러운 삶의 도를 심어주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고하는 자리"며 "송백(松柏)같은 의기충절의 정신을 기리는 백일장에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견 선생(본관 평양)은 애초 이름이 ‘윤’이었는데, 고려가 망하자 ‘견’으로 고쳤으며, 자는 종견, 호는 송산, 시호는 평간공이다.

묘역은 중원구 여수동 산 30번지에 위치하며, 2001년 시 향토문화재 제3호로 지정·보호 중이다.

조견 선생의 아들 석실공 조철산 묘역은 문화원의 청원으로 2016년 시 향토문화재 제14호로 지정·보호받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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