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11일 아라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강범석 서구청장, 인천시 철도과와 서구 시·구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검토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안에 대해 설명하고 아라동, 원당동, 불로동 등 주민들과 소통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돼 2021년 7월 확정·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지만 노선계획과 건폐장 수용 등 현안과 관련하여 김포시와 인천시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지자체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 상황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은 오랜 기간 수도권매립지와 광역교통망 소외로 고통받아온 서구 원도심과 검단신도시 주민들까지 모두 이동권을 보장하는 인천시 노선안이 가장 타당하다"며 "대광위에서 노선을 결정하는 시점까지 인천시 노선안이 관철되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건폐장 수용 여부가 5호선 연장 노선 결정의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며 "건폐장 이전 위치와 관계없이 인천시민과 김포시민 모두 평등하게 이동권을 보장받아야 함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은 지난달 말 인천시와 경기도 모두 대광위에 노선안을 제출하면서 이달 말에는 대광위가 평가단을 꾸려 노선안을 결정한다고 예상된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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