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가 대한민국 육군협회와 취약계층 군인들에게서 각각 감사 서신과 감사 편지를 받았다.

11일 SSG에 따르면 추신수는 국방 의무 수행으로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군인들 사연을 전해 듣고 취약계층 군인들을 돕는 기부를 결심, ‘희망 랜딩’ 캠페인(정규 시즌 볼넷 1개당 100만 원 기부)으로 누적된 총 7천100만 원을 지난해 11월 육군협회에 전달했다.

육군협회는 추신수의 기부 취지에 따라 저소득가정과 미혼부 군인을 수혜자로 선정, 생계비나 의료비 명목으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총 28명에게 개인당 월 50만 원을 지원했다.

기부금을 받은 한 장병은 "2021년 아버지가 알코올성 치매로 매달 지급해야 하는 병원비로 가정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낌없는 후원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었다"며 "추신수 선수와 육군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냈다.

추신수는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나눠 기쁘다"며 "국방 의무를 수행하고자 희생하시는 군인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국내 야구 발전과 야구 관계자 그리고 불의의 피해를 입은 사회 구성원을 돕고자 지금까지 22억7천500만 원 상당을 기부했으며, 2021년부터 SSG와 함께 연고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랜딩 프로젝트’를 3년째 진행 중이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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